'커피값의 반란'…1천∼2천원대 '중저가 커피' 뜬다

불황 속 커피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틈새를 파고들고 1천∼2천원대 중저가 원두커피가 커피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편의점 등이 커피전문점보다 가격대가 낮아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커피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합리적인 가격에 마실 수 있는 고품질 커피를 표방한 커피 브랜드 '카페 아다지오'를 출시했다. 기존에 매장에서 팔던 커피와 가격은 같지만 품질이 전문 브랜드 수준으로 좋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말 자체 커피 브랜드 '맥카페'를 새단장하면서 커피 가격을 최대 600원 인하했다. 작년 하반기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줄줄이 커피 가격을 올린 여러 커피전문점과는 상반된 행보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