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공포는 금물…철저한 대비 필요

2013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40%가 넘는 사망률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공포를 불러왔던 중증열혈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사람 사이에 감염된다는 사실이 확인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지고 있다. 25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의 S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SFTS로 숨진 여성(당시 68세)을 치료한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SFTS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치료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설사를 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SFTS 최다 발생국인 중국에서는 6%의 치사율을 보였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