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주운전' 주의보…손보사 비상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타격을 입은 손해보험사들이 차량 사고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대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추석 연휴에 술을 마시고 밤에 졸음운전을 하면 대형 사고로 직결된다는 점을 고객에 강조하고 신속한 보상을 위한 긴급출동서비스를 강화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보사들은 추석 연휴와 징검다리 휴일이 겹치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고 집중 발생 기간으로 보고 전방위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지난 3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부상ㆍ사망 사고가 평시보다 10% 이상 많다. 추석 연휴 사망자의 40%, 부상자의 25% 정도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였다. 최근 만취 상태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주폭(酒暴)'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음주 운전은 한꺼번에 수십명의 목숨을 빼앗아 갈 수 있어 더 무서운 존재다. 손보사들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음주ㆍ졸음운전 자제를 당부하고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안전 운전 공동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