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롯데 "이해합니다, 기다립니다" 中달래기

지난달 말 성주골프장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부지로 제공한 뒤 중국으로부터 무차별적 보복을 받는 롯데가 한 달 만에 중국에 대한 적극적 '구애' 전략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우선 롯데는 지난 24일부터 중국 관광객(유커)들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소공점)과 편의점 세븐일레븐 점포들 안팎에 "당신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라는 중국어 홍보물을 게시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출입문, 내부 통로, 에스컬레이터, 고객 라운지 등에도 같은 중국어 홍모 문구가 걸렸다. 롯데 관계자는 "두 나라 갈등이 빨리 해결돼 우호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직접적 의미로는, 지난 15일 중국 당국의 '한국행 관광 상품 판매 금지' 조처 이후 발길을 끊은 유커들에게 양국 관계 회복과 함께 꼭 다시 와달라는 '간청'으로도 해석된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