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비상배낭에 '상상지진'까지…식지않는 지진 공포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지 4개월가량이 지났지만, 진동이 감지되는 여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작은 흔들림은 심리적 대공황을 겪었던 그 날의 기억을 상기시킨다. 지진의 공포는 일상의 풍경도 바꿨다. 식량과 옷가지 등으로 꾸린 비상 배낭을 늘상 차에 싣고 다니고, 아파트 고층의 로열층보다 저층을 선호하는 현상도 생겼다. 높은 곳에 걸렸던 액자나 화분은 떨어질 우려가 없는 바닥에 자리를 잡았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