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플레이스' 해방촌, 개성 살리고 활력 넘치게

용산구 해방촌오거리에 서서 휙 둘러보면 어리둥절해진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동네가 있다니. 고개만 들면 남산이 보이고 면 단위 어딘가 마을 풍경이 떠오른다. 수십 년 전에 흔하던 주택가 같기도 하다. 그런 이곳이 젊은 예술인들이 둥지를 틀고 급변하며 요즘 '핫 플레이스'가 됐다. 서울시도 변화에 동참해 해방촌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했다. 목표는 마을 개성은 살리고 주민들이 정을 나누며 사는 마을문화를 재창조하는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막는 것도 주요 과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한 구도심이 다시 번성해 사람이 몰려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들이 밀려나는 현상을 뜻한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