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캔커피도, 10㎏ 구호품도…드론 상용화 성큼

1㎞가량 떨어진 상공에서 손톱만 한 크기로 보이는 드론이 굉음을 내며 빠르게 날아왔다. 정해진 지점에 안정적으로 착륙한 드론 아래에는 '현대로지스틱스'라고 적힌 박스가 매달려 있었다. 택배기사가 그 박스에서 캔커피 6개를 꺼내 수취인에게 전달했다. 3㎞ 떨어진 편의점에서 물류 집하장을 거쳐 불과 5분 만에 날아온 캔커피는 뜨거워서 맨손으로 잡기 어려울 정도였다. 아마존, DHL 등 글로벌 물류 업체들이 주도해온 '드론 배달'이 국내에도 성큼 다가왔다. 드론 시범사업 공역으로 지정된 강원도 영월에서는 드론 상용화를 이끌 개발자와 사업자들의 훈련이 한창이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