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파문' 불똥 튄 육영수 여사 생가…방문객 급감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박근혜 대통령 외가인 충북 옥천의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을 찾는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박 대통령이 2014년 7월 다녀간 이후 '박 대통령 마케팅'으로 특수를 누렸던 청주 서문시장 내 삼겹살거리도 유탄을 맞았다. 식당들은 내부 벽에 걸어놓았던 박 대통령 방문 기념사진을 떼어냈다. 손님들이 박 대통령 사진에 거부감을 드러내서다.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은 절정을 맞은 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이 몰리는 시기다. 이맘때면 육 여사 생가 역시 나들이에 나섰던 방문객들이 대거 몰리곤 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육 여사 생가를 찾는 방문객 수는 해마다 조금씩 줄었지만 최순실 파문이 본격화된 지난달 하순부터 눈에 띄게 줄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