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운전자 움찔하게 하는 '마(魔)의 도로'

도로 구조적인 문제에 운전자의 부주의가 더해져 유난히 사고가 빈발하는 도로가 전국 곳곳에 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산악회 관광버스 사고가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회덕분기점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반복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회덕분기점 인근에서 이모(55)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사고 직전 버스 앞에서 끼어들기를 한 쏘나타 운전자 윤모(76)씨가 사고를 유발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구속됐고, 버스기사 이씨는 전방을 제대로 주의하지 않은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두 운전자의 각각 과실이 어느 정도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