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정차위치 25㎝ 벗어나면 문 안열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가 정거장에서 제 위치에 정차하지 못하는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 인천시는 개통 2주 전까지도 이 오류를 바로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졸속 개통 의혹이 제기된다. 4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2호선 전동차는 3일 오전 5시 55분께 인천시청역에 도착했지만 원래 출입문 위치보다 65cm 지난 지점에 멈춰 섰다.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철 2호선은 출입문 정위치로부터 25cm 내에 정차해야만 문이 열리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승객들은 전동차 내에 갇힌 상황이 됐다. 2∼3분 정도 지나도 문이 열리지 않자 승객 중 1명이 전동차 내부 비상스위치를 눌러 출입문을 강제 개방했다. 승객 30여 명은 그제야 불안한 마음을 쓸어내리고 전동차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영업시운전 시행결과 보고'를 보면 정위치 정차 실패 결함은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40일간 시행된 영업시운전 때도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