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층 롯데월드타워, 연내 개장 사실상 무산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총괄회장과 차남 신동빈 회장이 '그룹 숙원사업'으로서 대를 이어 짓는 초고층(123층·555m)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당초 일정과 달리 올해 안에 문을 열기 어렵게 됐다. 그룹 전체가 지난 6월 이후 두 달 가까이 강도 높은 비자금 수사를 받는 와중이라 대형 그룹 이벤트를 기획할 겨를이 전혀 없는 데다, 타워 개장 준비를 총괄 지휘해온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마저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구속돼 한 달 넘게 공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롯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롯데월드타워의 연내 완공 여부는 불투명하고 개장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