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김시대'의 퇴장…민주화 넘어 새 리더십 과제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22일 6년여전 먼저 세상을 떠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뒤를 따라 영면의 길로 떠났다. 영호남을 대표하며 반세기 넘게 질곡의 한국 현대 정치사를 이끌어왔던 '양김(兩金) 시대'도 표표히 역사 속으로 저물게 된 것이다. '양김'으로 일컬어져온 두 전 대통령은 민주화 투쟁에서는 손을 맞잡은 '동지', '동반자'였지만 권력 앞에선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영원한 '맞수'이자 '경쟁자'였다. 파란만장했던 정치역정만큼이나, 두 사람의 관계도 굽이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굴곡의 연속이었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