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파괴' 프랜차이즈 속속 등장…"창업땐 신중해야"

최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와 외식업체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천원대 음료를 파는 업체들의 경우 폭발적인 인기로 가맹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빽다방'은 1천500원짜리 '앗!메리카노'가 인기 메뉴인 저가 커피 전문점의 대표 주자다. 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인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는 "매출은 크게 일어났지만 반값으로 팔다보니 지속 가능하지 않아 없어져버린 프랜차이즈도 있다"며 "무조건 매출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임대비 인건비를 제외하고서 창업자가 충분히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고 조언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의 경우 불경기가 심화되면서 가격파괴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을 우리나라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인다"며 "충분한 경쟁력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가격을 파괴하려고 하면 원가를 낮출 수밖에 없지만 이런 경우는 오래 지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품질이 낮다는건 소비자들이 금방 판단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