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무섭지 않다"…리퍼브 매장 인기 고공행진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리퍼브' 업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업체들이 이례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불경기로 유통업체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리퍼브 업계는 20% 안팎의 성장하는 등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리퍼브(refurb)'는 새로 꾸미다라는 의미가 있는 '리퍼비시(refurbish)'의 약자다.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의 변심이나 박스 손상,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상품이나 매장 전시 상품을 판매하는 업태다. 리퍼브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반품 후 엄격하게 품질검사를 거쳐 새롭게 포장 판매되는 만큼 기능이나 성능은 새 제품과는 별 차이가 없지만 신제품의 절반 안팎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이 입소문 등으로 번지면서 리퍼브 매장은 알뜰 쇼핑족의 필수 코스로 정착되는 분위기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