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질라"…아파트 주소에서 '석촌호수' 지워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잇단 도로함몰 등으로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던 서울 잠실 석촌호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석촌호수'란 이름을 도로명 주소에서 지워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송파구청과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3동 레이크팰리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해 11월 입주민 2천678가구 중 2천48가구(76.5%)의 동의를 얻어 송파구청에 도로명주소 변경을 요청했다. 이 아파트는 석촌호수로와 잠실로, 삼학사로, 삼전로 등 4개 도로에 둘러싸여 있는데, '석촌호수로' 대신 '잠실로'를 도로명 주소에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