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폭락 '특수'…'해외로 여행떠나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폭락하자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27일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적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15달러로 정했다. 1월(58달러)보다 74%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2월(165달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유럽·아프리카 노선도 56달러에서 15달러로 73% 내려갔고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노선도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유류할증료가 대폭 하락하자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났다. 25일 현재 하나투어의 해외여행수요는 25만여명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28% 증가했다. 올해 1월 모객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베트남·캄보디아(2만9천577명)이고 태국 방콕·파타야(2만2천722명), 일본 오사카(2만2천220명) 등의 순이다. 2월 해외여행수요도 15만4천여명으로 작년동기 대비 22% 늘어났다. 인기가 많은 지역은 베트남·캄보디아이고 필리핀, 태국 방콕·파타야가 그 뒤를 따랐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