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 한겨울 날씨…포근하다던 올겨울 왜 추울까

올겨울은 평년보다 포근할 것이라는 기상청 장기예보를 무색게 할 정도로 이달 들어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1월 상순에나 찾아오는 '엄동설한'이 한 달 앞당겨진 것은 확장된 시베리아 고기압이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찬 공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최근 날씨는 보통 1월 상순에나 보이는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한겨울'이라고 부르는 날씨가 '초겨울'에 나타난 것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보름간 일 최저기온은 가장 높을 때가 영하 1.7도였고 낮을 때에는 영하 10.1도까지 내려갔다. 1월 초순의 평년 최저기온이 영하 6∼5도 수준이다. 여기에 11월 말 비교적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12월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올겨울 추위가 더욱 지독하게 느껴진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