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적금 '빛좋은 개살구'…과도한 카드실적 요구

시중은행들의 고금리적금이 과도한 카드이용 실적 요구와 불입금액 제한 때문에 이자소득이 다른 상품과 차이가 별로 없는 '빛 좋은 개살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저금리 기조 속에 일부 시중은행들이 연 3% 이상의 이자를 주는 '고금리' 적금 상품을 운영하고 있지만, 과도한 카드 이용 등 제약조건이 붙어 있는 탓에 실제로 소비자들이 누리는 금리 혜택은 쥐꼬리 마냥 적기 때문이다. 28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KB,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농협, 기업, SC은행 등 8개 주요 은행에서 시판 중인 정기적금 금리를 조사한 결과 1년제를 기준으로 연 3% 이상 금리를 주는 상품(최고금리 기준, 특수계층 대상 상품 제외)은 16개였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