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4억원 들인 열차 자동제어장치 구실 못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484억원을 들여 열차에 자동제어장치(ATP)를 설치했지만 오작동 등을 이유로 장치를 끄고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8월 대구역 열차 충돌사고 때도 기관사가 신호를 위반하거나 허용 속도를 초과할 때 열차를 자동으로 정지하거나 감속하는 등의 기능이 있는 이 장치가 꺼져 있어 사고를 막지 못했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에 설치된 자동제어장치는 413대로 일반열차와 고속열차에 각각 321대와 92대가 있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