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 노리는 텔레그램…카톡은 '비상시국'

'사이버 망명지'로 떠오른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공식 한국어 앱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텔레그램은 지난 2일 한국어 번역 전문가를 모집한 데 이어 '자주묻는 질문'(FAQ) 한국어 웹페이지를 내걸더니 급기야 7일 공식 한글 앱(안드로이드 버전)을 내놓으며 국내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텔레그램의 이러한 발빠른 대응은 검·경의 카카오톡 검열 논란 이후 급격히 증가한 한국 이용자들을 이른바 충성도 높은 이용자로 가두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른바 사이버 망명 현상을 등에 업고 '한국 특수'를 누리겠다는 것이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