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 약 22% 재무상태 '고위험'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하면서 국내의 매출액 상위 해운사 100곳 가운데 22개사가 '고위험'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 해운사의 대출액만 2조원에 달해 부실이 현실화하면 시중은행의 건전성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감독당국은 해운 등 취약업종에 대한 채권단의 수시 재무평가를 통해 신속한 구조 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매출액 상위 100대 해운사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STX팬오션[028670]과 동건해운 등 22곳은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영업이익률, 유동부채, 차입금 의존도, 현금성 자산비중, 영업현금 흐름 등 8가지 지표 중 4개 이상이 2008년 이후 부실화한 해운사들의 평균치를 넘어서는 '고위험' 상태로 분류됐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