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로 버틸까'…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21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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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로 버틸까'…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2100선 붕괴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29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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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2100선 무너져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모처럼 한숨을 돌렸다. 주식시장에 단골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인 개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사들인 덕분에 손실 폭을 대거 줄였기 때문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마저 없었다면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끔찍했을 것이다.하지만 기관과 외국인과 비교하면 여전히 초라한 성적표였다. (연합)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29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21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17p(1.93%) 하락한 2,093,4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1.36%) 하락한 2,105.54로 시작했지만 장중 하락 폭이 커지면서 2090대로 내려앉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 등지의 경제 활동 재개에 제동이 걸리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부진하면서 지수 하락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졌다. 기관은 약 3509억원, 외국인은 23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개인은 5761억원을 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69%, -1.18% 동반 하락했다. 코로나19로 강세를 보이던 제약종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2.1, 셀트리온 -0.48%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LG화학 -2.30 △삼성SDI -1.89% △네이버 1.86% △카카오 -2.55% 등도 하락하면서 그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2차전지,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과 관련해 실적 불확실성이 제기된 증권업종(-2.97%)을 비롯 운수·창고(-2.87%), 철강(-3.18%) 등도 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34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8조862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9p(2.12) 내린 734.69로 종료됐고, 지수는 전장보다 6.70p(0.89%) 내린 743.88로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2억원, 8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21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2.29% △에이치엘비 -2.51% △셀트리온제약 -3.37 △알테오젠 -8.31%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2억2000만주, 거래대금은 8조9674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0원 하락한 달러당 1,198.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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