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대 횡령'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 공개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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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원대 횡령'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 공개수배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28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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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산업∙재계…'미르·K스포츠 의혹'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소환
   
 

◆ '500억원대 횡령'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 공개수배

50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명수배된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이영복 회장과 수행비서 장민우씨가 공개 수배됐다.

이 회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엘시티 수사를 본격화한 지난 8월 초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달아난 뒤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가 일주일 전 서울과 부산에서 행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은 경찰과 함께 검거전담반 인력을 확대하는 등 이 회장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엘시티 수사팀은 27일 엘시티 시행사 기획본부와 분양대행사, 분양사무실, 시행사 홍보본부장과 분양대행사 대표 자택 등지를 압수 수색을 해 분양·회계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엘시티 주거타운의 불법 분양률 조작 의혹 등을 캐는 것으로 전해졌다.

◆ '미르·K스포츠 의혹'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소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미르·K스포츠 재단 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기업 모금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이승철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한다.

전경련은 최순실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출연금을 내놓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부회장이 그 중에서도 핵심 인물로 꼽힌다.

앞서 검찰은 이용우 사회본부장을 비롯해 전경련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이 부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기록·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기업의 출연금 모금 과정, 청와대나 최씨의 연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 '불륜남녀·연인 휴식처' 무인텔 탈세 가능성 커

일부 불륜과 연인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무인텔은 주로 현금 결제가 이뤄져 세원(稅源) 적발이 쉽지 않아 탈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무인텔은 객실 요금을 숙박업소 종사자들이 손님으로부터 직접 받는 호텔∙모텔과 달리 손님이 객실에 딸린 주차장에 주차하고 무인수납기에 현금을 넣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인텔 수입의 대부분을 현금 결제가 차지해 세원이 100% 노출되기 어려운 구조다.

무인텔을 운영했던 A 씨는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내기 위해 세무서에 매출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매출을 줄인 경우가 허다했다고 전했다.

세무당국 관계자는 "성실신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 업소에 대해 조사권을 발동한다고 하지만, 음식점∙유흥업소 등 다른 업종 보다 무인텔의 세원을 포착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무인텔이 탈루의 온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책임경영 본격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사내이사)로 선임돼 오너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했다.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의 공백을 메워온 이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이재용의 뉴삼성'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이로써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이 퇴진한 이후 8년 6개월 만에 삼성 오너일가의 구성원으로서 등기이사직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부회장 외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이탈리아 자동차그룹 피아트 지주사인 엑소르(EXOR) S.p.A 사외이사 등의 직함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이 부회장과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 등 4명으로 사내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 부회장이 당면한 과제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따른 신뢰·브랜드 위기 극복이다. 발화 원인을 규명하고 리콜에 이어진 소송 등 후속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중장기 과제로는 신성장동력의 발굴과 지배구조 개편, 상명하복식 업무 관행, 수직적 조직체계의 대대적 혁신 등이다.

◆ 롯데, K스포츠재단 추가출연 요구에 70억원 냈었다

롯데가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K스포츠재단의 추가 출연 요구에 70억원을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K스포츠재단은 부지 확보에 실패했다며 나중에 이 돈을 롯데에 돌려줬다.

롯데그룹은 앞서 지난 1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관 모금을 통해 K스포츠재단에 17억원(롯데케미칼), 미르재단에 28억원(롯데면세점)을 출연한 상태였다. 5월 초 70억원을 추가로 보냈다가 "(대한체육회) 부지 확보가 어려워졌다"며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이 전경련을 거치지 않고 K스포츠 재단의 직접 요구에 따라 거액을 출연했다 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과정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 포항에 300m '철강타워' 건립된다…2019년 예정

경북 포항시가 침체된 포항 경제를 살리고 미래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2019년까지 300m 높이의 '포항 철강타워'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착공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다.

높이 300m의 철강타워는 파리 에펠탑(안테나 포함 324m), 도쿄타워(333m), 마카오타워(338m)와 비슷한 높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영일대 해수욕장, 송도 해수욕장 인근, 포항운하 등 바다와 포항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시유지에 터를 물색하고 있으며, 타워 건립에 필요한 철은 포스코에서 공급받기로 하고 곧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1500억원의 사업비는 민자를 유치할 계획으로 현재 1∼2개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 12억 '부당이득' 무등록 슈퍼카 렌터카업자 붙잡혀

렌트한 '슈퍼카'를 자기 소유인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과시욕을 이용해 1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무등록 렌터카업자들 2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람보르기니, 페라리, 재규어, 아우디 등 최고급 수입차를 리스로사들여 '개인용 번호판'을 부착해 빌려주고 1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하루 임대료가 180만원이었으나 이용자가 계속 몰려 이들은 경기도의 한 호화주택을 빌려 사무실을 차리고 20여명의 직원과 SNS 등으로 홍보하며 사업을 확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적발됐을 때 이들이 보유한 고급 외제차는 모두 16대였다.

경찰은 서울 강남 일대에서만 20여개 업체가 슈퍼카를 이용해 불법 자동차 임대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코레일 시속 300km 이상급 차세대 고속열차 본격 구매

코레일은 시속 300km 이상급 차세대 고속열차 2편성을 구매하기로 공고했다.

차세대 고속열차는 기존 'KTX-산천'보다 좌석 수, 속도와 가속력, 에너지 효율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고속열차의 좌석 수는 KTX-산천의 363석보다 40∼50%(회전식 515석∼고정식 549석) 많다. 2편성을 연결할 경우 최대 1098명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또한 앞뒤에 엔진이 집중된 KTX와 달리 엔진을 객차 하부에 분산 배치해 선로와 접촉력이 늘어나 가·감속 성능이 향상된다. 최고속도 도달시간은 230초(KTX-산천 316초)로 예상된다. 현 KTX를 차세대 고속열차로 전환하면 에너지비용으로 연간 300억원가량을 줄일 수 있다.

코레일은 연말까지 구매 계약을 마친 뒤 34개월의 제작 기간과 15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2020년까지 차량 도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아이폰5S, 대한항공기 의자틈 끼어 연기…"외부충격 탓"

운항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의자 틈에 낀 아이폰5S가 연기를 내뿜어 승무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7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A380 여객기(KE902편)에 탄 승객이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던 중 소지한 아이폰5S가 떨어져 의자 틈새에 끼었고, 다시 등받이를 세우다 기기가 눌리면서 발열과 함께 연기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분사해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으며 국토교통부에 즉시 신고했다.

국토부는 현장 조사를 거쳐 해당 아이폰5S를 수거해 정밀 분석한 결과 자연 발화가 아닌 외부충격에 따른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각 항공사에 좌석 틈새를 막아놓는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 '아이폰7 대란' 불법보조금 천정부지

아이폰7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이동통신시장의 불법 보조금(페이백)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KT·S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9466건이다. 이는 아이폰7 시리즈 예약구매자의 개통이 몰린 데다 갤럭시노트7을 교환·환불하려는 기존 구매자와 신규 고객까지 더해지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통사들은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리베이트)를 대폭 올리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아이폰7 시리즈의 경우 인기 색상인 블랙을 미끼로 통신사 변경(번호이동)을 유도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와 관련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이동통신 3사에 경고를 했지만, 시장은 더욱 과열 경쟁으로 치달았다. 일부 매장에서 갤럭시S7의 페이백이 50만원까지 오르며 실구매가가 10만원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간 물고 물리는 경쟁이 이어지면서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전으로 시장이 돌아간 것 같다며 규제 당국의 대응과 이통사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현대차그룹 전체임원 급여 10% 삭감…"위기경영 돌입"

현대차그룹 51개 계열사 소속 전체 임원이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자신들의 급여 10%를 자진해서 삭감한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급여 삭감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7년여만이다. 이번에 임금 삭감에 참여하는 임원 수는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들의 임금 삭감은 1단계로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IMF 이후 18년 만인 올해 1∼9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1.8% 줄어 그룹의 위기가 닥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3조원대 생산차질이 빚어져 내수시장마저 위축됐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 연속 하락했다. 기아차도 마찬가지고 2011년 영업이익률이 8.1%에서 올해 5.2%로 급락했다.

◆ 신동빈, 대국민 사과 "사회 가치에 부응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년 2개월 만에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앞으로 사회 가치에 부응해 기업을 경영하겠다며 그룹 쇄신 의지를 밝혔다.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4개월에 걸친 검찰 수사를 받은 데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이다. 신 회장은 23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그룹 쇄신안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준법경영위원회 설치 △5년간 40조원 투자와 7만명 신규 채용, 3년간 1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호텔롯데 상장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 △실적 위주가 아닌 질적 성장 목표 설정 △정책본부(그룹 본사) 축소와 계열사 책임·권한 강화 등이다.

신 회장은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는 차원에서 "순환출자를 앞으로 완전히 해소하고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 BMW 520d 등 14개 차종 1만5802대 리콜

BMW 520d 등 14개 차종 1만5802대가 결함시정(리콜) 명령을 받았다.

BMW코리아는 520d 등 12개 차종 23개 모델 1만1548대를 대상으로 제작사 스스로 결함을 개선하기 위한 리콜을 하고 있다. 차량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부품에 무상 개선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기아 경유차인 '모하비'는 환경부가 10월 출고 전 차량 중 1대를 임의 선정해 수시검사를 한 결과,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감시기능 작동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18일부터 자발적으로 해당 차량 출고와 판매를 정지했다.

포드 경유차인 '포커스 1.5'는 환경부가 6대를 임의 선정해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검사한 결과, 6대 모두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인 0.08g/㎞를 초과한 양을 배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해당 차종은 신차 판매정지와 함께 이미 팔린 차량과 재고차량 209대에 결함시정명령을 내려졌다.

◆ 삼성전자∙현대차 '흔들'…중국 스마트폰·車는 '세계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7을 단종하고 현대자동차는 올해 18년 만에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국의 '빅 2' 기업은 위기인데 반해 중국의 스마트폰과 자동차 회사들은 글로벌 시장을 넘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린 데 이어 높아진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앞다퉈 외국으로 나가고 있다. 이미 신흥시장에서 한국 등 라이벌의 점유율을 상당히 잠식하고 있으며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벗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성공하려 애쓰고 있다.

화웨이∙오포∙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고급화 전략으로 애플과 삼성이 양분했던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지리(吉利)∙BYD(비야디) 등 중국 자동차 회사들의 유럽·미국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외에도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같은 거대 인터넷 기업이나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까지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 휘발유 값 다음주 또 오른다…"리터당 평균 1429원"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8년 만에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OPEC 산유국들이 감산의 큰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국가별 감축량 등은 아직 합의하지 못한 상태여서 국제유가의 상승에 제약이 있는 만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세도 일정 수준에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이 석유 생산을 시작하는 손익 분기점이 되는 국제유가 50달러 초·중반대라는 점도 국제유가의 상승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여전히 막대한 원유 재고도 유가 상승에 부담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다음 주 국내 석유제품(휘발유·경유) 가격 전망에서 휘발유 가격은 1429원, 경유 가격은 1221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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