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조선사, 일제히 '52주신저가'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드릴십 계약 해지를 계기로 해양플랜트 시장의 불황이 가시화되면서 조선3사가 장 초반 일제히 52주신저가로 직행했다.
20일 오전 9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거래일보다 50원(0.83%) 상승한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52주신저가인 5820원까지 떨어졌다.
현대중공업(8만9000원)과 삼성중공업(1만1250원)도 장초반 52주신저가를 경신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미주 지역 선주와 맺은 7034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 수주 계약을 해지했다"며 "선주사가 중도금 지급을 이행하지 않아 계약서에 의거해 선주 측의 계약 불이행으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공시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의 현금흐름 등 재무상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양플랜트 시장의 불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졌다.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이 공시는 저유가에 따른 해양시장 불황을 투자자들에게 상기시켜 업종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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