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키즈온, KB제28호스팩과 합병 절차 완료…내달 9일 상장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이커머스 유아동 패션 기업 뉴키즈온(대표 주춘섭)이 KB제28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뉴키즈온은 24일 합병기일을 맞아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가졌으며, 25일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공시했다. 뉴키즈온과 KB제28호스팩은 지난 5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각각 합병 의안을 승인한 바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790만2000주이며, 발행가액 1만915원 기준 예상 시가 총액은 약 862억원이다. 합병 신주는 내달 9일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 개시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뉴키즈온은 유아동 의류 및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케어베어(Carebears), 디즈니(Disney)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캐릭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의 유아동복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자회사 에코더마랩(대표 조계정)을 통해 오가닉 비건 화장품 브랜드 '오가본(ORGABON)'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영유아용품 신사업을 본격화해 역류방지쿠션, 낮잠이불, 아기띠 등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커머스에 친숙한 MZ세대 영유아 부모를 중심으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쿠팡, 카카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 주요 플랫폼에 입점해 있으며, 자사 브랜드 통합몰 뉴키키(newkiki)를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0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춘섭 뉴키즈온 대표는 "저출산·고령화에도 불구하고 한 아이를 위해 부모와 조부모, 친인척까지 지갑을 여는 '텐포켓(10 pocket)' 현상이 전체 유아동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당사의 비즈니스 기회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라며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유아동용품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자사몰 뉴키키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전환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키즈온은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물류센터 신축 ▲영유아용품 신사업 제품 개발 ▲뉴키키 글로벌 플랫폼 전환 및 해외 마케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