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무원 노조 "문체부 장·차관에 관료 출신 '즉시 전력감' 배치해야"

특정분야 외부전문가 임명시 전체 업무 파악하느라 허비…골든타임 놓칠 우려

2025-06-24     안우진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으로 문체부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처 특성과 주요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임석빈, 이하 '문체부노조')은 이와 같은 결과를 담은 설문조사(설문조사 기간 및 대상 : 2025.6.19.~6.20. / 문체부직원 1,723명 응답)를 지난 20일에 발표했다.

신임 장·차관 임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이상은 장·차관 모두 내부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내부 관료 출신의 장·차관을 임명할 경우 긍정적 효과로 장관은 '부처 특성 및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49.1%) 차관의 경우는 '조직 안정성'(41.4%)을 꼽았다.

반면에 내부 관료 출신의 장·차관의 임명할 경우 부정적 영향으로 장관은 '특정 부서 또는 이해관계에 편중될 가능성'(36.5%)을, 차관은 '특정 부서 또는 이해관계에 편중될 가능성'(46.3%)을 우려했다.

직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장관의 역량(복수응답)은 △조직관리 및 리더십 역량(69.4%)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전문성(57.1%) △폭넓은 대외협력 및 소통능력(44.2%) △혁신적인 정책개발 및 추진력(19.3%) △위기관리 능력(15.81%) △도덕성 및 청렵성(33.3%) 순으로 꼽았다.

문체부노조 임석빈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 관광, 체육, 종교, 저작권, 미디어, 콘텐츠산업, 국정홍보 등 다양한 분야를 관장하는 부처"라며 "이러한 업무를 아우를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조직, 예산을 담당하는 1차관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문체부 출신 관료가 주로 맡아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