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3억달러 규모 해외 신디케이티드론 조달 성공

2025-06-24     김하은 기자

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신한카드가 미화 3억달러(한화 약 4157억원) 규모의 해외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에 성공했다. 신디케이티드론이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을 말한다.

신한카드는 24일 주관사인 HSBC를 포함해 항셍은행, OCBC은행, 신킨중앙은행 등 대만·중국계 글로벌 금융기관 총 14곳이 대주단으로 참여한 해외 신디케이티드론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은 미국 무위험지표금리(RFR)인 SOFR(담보부 조달금리)에 3년물은 0.70%포인트, 5년물은 0.80%포인트를 가산한 조건에서 확정됐다. 국내 시장 대비 낮은 금리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해외 조달선 다각화에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신한카드는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및 공모 채권 발행을 통해 신뢰를 쌓아온 만큼 이번에도 아시아 지역 주요 은행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특히 지난 4월 홍콩과 대만에서 진행한 로드쇼에서는 총 28개 기관이 참석해 높은 투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차입선 다각화 측면에서 해외 신규 조달원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달 기반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