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관련주, 호우 특보에 '단비'…투자 시 유의점은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눈길이 쏠린다.
20일 오후 11시 15분 기준 남해화학(1.41%), 경농(0.99%), 조비(0.74%), 성보화학(0.72%), 인선이엔티(0.17%) 등 관련주가 상승 중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본격 장마가 시작됐다. 밤사이 전국에서 시작한 장마로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쏟아졌다.
수도권 일대에는 이날 오전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인천과 일부 경기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과 경기(김포·동두천·고양·양주·파주)에는 호우경보가, 그 외 경기 일부와 서울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앞으로 이틀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대 15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 대전, 충남 남부, 전북 일부 지역은 150㎜ 이상의 폭우가 예보됐다. 서울·인천·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 세종·충남 북부와 충북, 광주, 전남 북부 등은 120㎜의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됐다.
바람도 강해져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돼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폭우로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하차도 침수나, 하천 범람, 고립, 산사태, 낙석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장마는 식음료, 수자원, 전력, 농업, 건설 인프라 등 다양한 섹터에 영향을 미친다. 강수량 증가와 작업환경 변화, 농업룡 비료 및 전력 수요 변화 등 장마 환경 요인을 수익 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기업들이 수혜주로 분류된다.
인선이엔티는 대표적인 장마 관련 종목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97년에 설립된 폐기물 전문 처리업체로, 건설폐기물 수집·운반·중간처리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태풍 및 장마 시즌에는 침수 피해, 주택 및 상업시설 손상으로 수해지역 폐기물 처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남해화학은 국내 최대 비료업체로 비료·화학제품 등을 생산한다. 장마철 집중 호우나 침수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면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보화학은 농약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장마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병충해 발생이 증가, 이로 인해 농약 수요가 급증한다.
다만 장마 수혜주는 일시적인 상승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마는 계절적인 변수이기 때문에 7~8월에 국한된 일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종목이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인 경우가 많아 실제 실적 반영에 약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실적과 향후 방향성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