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자원 조성" 인천시, 을왕해역에 '어린 꽃게 70만 마리' 방류

내년 봄 어업인 소득증대 기여 전망

2025-06-20     안우진 기자
인천시(시장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인천시(시장 유정복) 수산자원연구소는  6월 19일 중구 을왕해역에서 어촌계장 등 지역 어업인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생산한 어린 꽃게 약 7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꽃게는 5월 중순에 부화한 것으로 병성감정기관의 전염병 검사를 통해 건강한 종자로 판정받은 몸길이 1㎝ 이상의 우량종자다. 

방류된 어린 꽃게는 약 9~10개월이 지나면 상품 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하는 만큼 내년 봄 무렵에는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 생태계 복원과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 조성을 위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어린 꽃게 약 3,680만 마리를 인천 앞바다에 지속적으로 방류해 왔다.

이번 꽃게 방류를 시작으로 7월에는 강화 삼산해역에 어린 꽃게 약 100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하고 조피볼락, 주꾸미, 갑오징어, 참담치 등 총 135만 마리의 우량종자도 자체 생산해 순차적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김진성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방류 사업은 어족자원 회복은 물론 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자의 체계적 방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꽃게는 주로 수심 20~30m의 바닷가 모래바닥에서 생활하며, 낮에는 모래 속에 잠복하고 밤에 활동한다. 늦은 봄에는 내만에 서식하다가 산란을 마친 후 겨울철에는 깊은 곳이나 먼바다로 이동해 월동한다. 

산란기는 5월부터 7월까지이며, 3월 하순경부터 산란을 위해 얕은 곳이나 만의 안쪽으로 이동한다. 자원 보호를 위한 꽃게 금어기는 6월 21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