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연초 대비 두 배 '껑충'…아티스트 활동 기대감 ↑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주가가 하반기 아티스트 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다.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빈도가 늘어나면서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YG는 19일 오후 1시5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5.26% 오른 9만100원에 거래중이다. 장초반 1~2% 내외로 상승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하고 있다.
YG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4만4700원에서 현재까지 2배 이상 급등했다.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블랙핑크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약 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앞서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달 26일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블랙핑크의 컴백을 공식화한 바 있다.
블랙핑크 멤버 4인이 완전체로 발매한 마지막 음반은 지난 2022년 9월 발표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다.
삼성증권은 YG 소속 아티스트가 다음 달부터 대거 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스타디움 투어 일정을 추가 발표한 블랙핑크는 다음 달 5일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시작한다"며 "2022년 9월 정규 2집 이후 오랜만의 신보 발매도 예고한 상태"라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시티 필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등 세계 각지의 대형 스타디움급 경기장을 순회한다.
블랙핑크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1개월 동안 진행된 월드투어 공연으로 2억6000만달러(34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기록이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월드투어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직전 투어인 2022년에 비해 회당 규모가 약 2배 성장해 2000만명이 넘는 관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외에 다른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예고돼 있다. 지난 1월부터 투어를 진행 중인 '베이비몬스터'는 7월 1일과 9월에 선공개 싱글을 발표하고 10월 미니 앨범을 발매한다. '트레저'는 9월 1일에 미니앨범을 발매한 이후 10월부터 월드투어를 시작하고, '위너'도 한국과 일본 투어 일정을 확정했다.
최 연구원은 "확대된 활동 라인업을 반영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6%, 7% 상향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YG의 실적 상승을 기대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YG엔터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017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베이비몬스터 2차 공연 MD 품목의 매진세와 중국 팝업스토어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 월드투어(38만명 모객 추정) 및 중국 상해, 신천에서 베이비몬스터의 2번째 팝업스토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연 및 상품기획(MD) 매출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