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점 식당가, 층별 콘셉트 전략으로 매출 25%↑

2025-06-19     김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당가가 리뉴얼 오픈 100일 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뉴얼 기간은 올해 3월 14일부터 6월 18일까지다.

신세계는 기존 본관 5층에서 운영하던 식당가를 신관(디 에스테이트) 13층과 14층으로 이전하면서, 층별로 콘셉트를 차별화한 F&B 구성을 선보였다. 13층은 '캐주얼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광화문국밥, 마쯔야 등 대중적인 맛집을 배치하고, 14층은 김수사, 서관면옥, 호경전 등 프리미엄 다이닝으로 꾸몄다.

이 같은 전략은 고객 반응으로 이어졌다. 리뉴얼 이후 식당가 전체 매출의 46%는 3040대가 견인했으며, 방문 고객 수는 37% 증가했다. 오피스 상권 중심의 평일 점심 수요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고객 매출도 77% 증가하며, 신세계 본점이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입증했다.

오는 20일 13층 한식 전문점 '한우리' 오픈을 끝으로 리뉴얼을 마무리한 신세계는 오픈 100일 기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19일부터 29일까지 제휴카드 결제 시 할인 쿠폰 제공, 식당별 사은 메뉴 증정 등 혜택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 상무는 "브랜드 발굴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미식의 가치를 전하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