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박 롯데바이오 대표 "ADC 기반 CDMO 강화…올해 수주 5건 목표"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수주 5건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섰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의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CDMO 수주 계약 5건 달성이 목표"라며 ADC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미국 시러큐스 및 국내 송도에 있는 자사의 바이오 캠퍼스를 소개했다.
특히 바이오 기업 오티모 파마와의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체결 소식도 전했다.
앞서 4월에는 아시아 지역 바이오기업과 ADC 임상시험용 물질 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항암제다.
박 대표는 "다양한 규모의 제약사와 수주를 논의하고 있고 이를 실제 계약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참석해 ADC를 비롯한 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신 부사장은 지난 1월에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도 방문하는 등 바이오에 관심이 많다"며 "고객사 미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이번 바이오 USA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외에도 동아쏘시오그룹, 싸이티바, 셀트리온, 닥터레디스 바이로직스, 써모피셔, SK팜테코 등의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BMS와 오티모 외에도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이미 미국 소재 글로벌 제약사 및 상장 바이오텍과 항체 생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며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며 CDMO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