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시리즈 순자산 2000억 돌파

2025-06-18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KB자산운용은 'RISE 데일리고정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가 출시 8개월 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ETF 시리즈는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등 3종으로 이뤄졌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인 주식과 콜옵션 매도를 결합해 인컴 수익을 제공하는 대표 전략 상품이다. 다만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되거나 고정된 목표 분배율로 인해 시장 참여율이 변동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이에 KB자산운용은 매일 콜옵션을 매도하되, 매도 비중을 기초자산의 10%로 고정하는 '3세대 커버드콜' 전략을 도입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기초지수 상승의 90% 이상을 따라가도록 설계해 인컴(월 분배)과 성장(자본수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토록 했다.

상품 전략과 기초지수 설계에서도 차별을 뒀다.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미국 상장 테크기업 100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나스닥100 콜옵션을 매일 10%씩 매도해 월 분배를 지급한다.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미국 인공지능(AI) 밸류체인 대표 15개 종목에 투자한다. 단순 시총 상위 종목군이 아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 부문별 대표주를 선별했다.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10년 이상 배당을 지속한 미국 상장 배당성장주 100종목에 투자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안정성과 인컴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해당 ETF 시리즈는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부터 은퇴를 준비하는 시니어, 생활비 보조를 원하는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투자층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정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