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두산에너빌리티, 원전·SMR 수혜 기대"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증권은 18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적극적인 원전 정책에 따른 대형 원전 시장 확대와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성장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4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2030년부터 대형 원전 10기 신규 증설을 시작해 2050년까지 원전 규모를 4배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라며 "글로벌 원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 원전 및 SMR 주기기 공급과 관련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앞으로 시장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원전 업체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내 신규 원전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웨스팅하우스의 수주 잔고는 이미 확보한 14기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며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에너빌리티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한국형 원전 또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라며 "SMR 시장은 미국 정부의 인허가 기간 축소 정책이 반영되면서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스케일향 SMR 주기기 소재를 이미 제작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조립 및 제작 관련된 후속 수주가 기대된다"라며 "원전 파운드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과 SMR 동시 수혜가 예상되어 중장기 주가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