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 심크런치데이서 '스스로 일하는 공장' 기술 선보여
AI 기반 자율 공정 제어·현장 실증 가능한 'AX 자율제조' 기술 소개 GAIA센터와 연계한 기업 맞춤형 스마트제조 모델 주목 중소 제조업 디지털 전환 위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 본격화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이하 한국공대)는 경기 반월시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6월 16일 제2캠퍼스(경기도 시흥시 엠티브이북로 65) 산학협력관 7층 컨벤션홀에서 '2025년도 제3차 심크런치데이(SimCrunch's Day)'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산업단지공단(전담기관), 각 사업 수행기관, 반월·시화 산업단지 입주기업 관계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제조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는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후속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먼저 'AX 자율제조'기술 관련 사업과'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사업(RISE)'과의 연계 방안이 소개됐다.
'AX 자율제조' 기술은 기존 공정혁신 사업을 통해 구축된 디지털 제조 인프라를 한층 고도화해 완전한 자율제조 체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RISE사업 내 GAIA센터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기업 맞춤형 스마트제조 솔루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기술은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실질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기조강연은 미국 퍼듀대학교 전병국 교수가 맡아 '인공지능과 산업용 사물인터넷 기반 산업현장 중심 스마트제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전 교수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며 국내 제조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 전략과 해법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응태 한국공대 산학협력단장은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를 DX GAIA센터로 확장해 세계 수준의 기술 포럼과 연계된 자율제조 실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2025년 국비 171억 원을 포함한 총 31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구축됐으며 제품 개발 전 주기를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업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센터는 고부가 PCB센터, 융복합 시험분석센터 등 첨단제조 인프라로 구성돼 있으며 2025년 9월 제2캠퍼스 리서치파크 내 개관을 목표로 설비 이전 및 기업지원시설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공대는 경기도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2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지역 기반 산업혁신과 전문인재 양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대학-지자체-산업 간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용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제조혁신을 위해 시뮬레이션 기술 중심의 실질적 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