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UAE서 '할랄 한우 런칭행사' 개최

중동 바이어, UAE 정부기관 등 120여명 참석… 한우 UAE 시장개척 본격화

2025-06-18     안우진 기자
할랄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중동시장에서 한국산 할랄 한우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현지시간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힐튼호텔 내 프리미엄 한식당 누리그릴앤바에서 '할랄인증 한우 런칭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동지역 육류 바이어와 5성급 호텔 셰프, 현지 오피니언 리더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한국산 할랄 한우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한국 도축장이 할랄 인증을 획득한 이후 처음 열린 현지 홍보 행사다. 그동안 한-UAE 간 쇠고기 검역이 타결되고 현지 교민과 바이어들의 한우에 대한 수요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UAE 할랄인증 도축장이 없어 한우 수출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중동 할랄한우 도축장 최초 인증이 완료되고 지난 3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농협경제지주 등 4자간 MOU가 체결되면서 할랄 한우의 중동 진출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주목받은 최현석 셰프가 직접 참여해 한우의 부위별 특성과 조리법을 시연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서는 참석자 120여 명에게 육회, 스테이크 등 한우 코스요리가 제공됐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지역의 한우를 할랄인증을 받은 횡성KC 가공공장에서 도축해 사용했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한국 할랄 한우 소개는 단순한 육류 홍보를 넘어 K-푸드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우리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