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비보존제약, 장정결제 신약 '비보락사정' 임상 3상 발표에↑

2025-06-17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비보존제약 주가가 상승중이다. 비보존제약이 개발 중인 장정결 개량신약 '비보락사정'이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하며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알약형 장정결제로서 복약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점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17일 오후 1시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1.27% 오른 7010원에 거래중이다.

비보존제약은 이날 대장내시경 전 장세척을 위한 알약형 장정결제 '비보락사정'의 임상 3상 결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헤어필드 청결 척도(Harefield Cleaning Scale)를 기준으로 장정결 효과가 확인됐으며, 이를 통해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검증됐다.

비보락사정은 기존 장정결 제품의 주성분에 피코황산나트륨을 추가한 복합제제로, 황산칼륨·황산마그네슘·시메티콘과 함께 조합한 새로운 성분 조성을 특허 출원 중이다. 특히 1회 복용량을 기존 14정에서 10정으로 줄이고 정제 크기와 중량도 감소시켜 환자 복약 순응도를 높인 점이 핵심 차별점으로 꼽힌다.

국내 장정결제 시장은 약 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알약형 제제가 기존 액상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는 추세다. 실제로 알약형 제품인 오라팡정은 출시 4년 만에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재편을 주도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비보락사정은 '복약 편의성'을 앞세운 후속 주자로서 빠른 시장 침투가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장정결제 산업은 성장세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장정결제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2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6%대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이미 피코황산나트륨 기반 알약형 제품 'Sutab'이 출시되어 성공적인 상용화 사례를 만들고 있는 가운데, 비보락사정 역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비보락사정은 차세대 장정결제로 복약 편의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개량신약"이라며, "오는 8월 품목허가 신청을 통해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보락사정의 상용화 성공 시, 국내외 장정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제형 특허와 시장 진입 타이밍 모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만큼, 향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