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부 고민 '한 번에'…동아제약 등 '복합 기능 선케어' 선봬

동아제약 '파티온'·삼진제약 '심플로그' 등 '저자극·수분관리' 신제품 출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안전 지키는 트렌드 반영…여름 스킨케어 시장 공략

2025-06-17     김예령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제약업계에서 자외선 차단과 수분 충전, 피부 진정 등 복합 기능을 내세운 선케어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자극 등 다양한 고민을 겨냥한 선케어 제품이 출시되면서 스킨케어 시장이 후끈해지는 분위기다. 

최근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플랫폼 화해가 발표한 '2025년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스킨케어 트렌드'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자외선 손상'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47% 증가했다.

여름철은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으로 인해 땀·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피부 자극과 수분 손실이 늘어나는 시기다. 이러한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자외선 노출로부터 피부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화해는 앞으로 안전하게 햇볕을 즐기고 피부 손상 없이 건강한 광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 뷰티 브랜드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제약사들은 이런 트렌드 변화에 맞춰 여름철 피부 관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뷰티 브랜드를 운영 중인 기업들이 발 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아제약 '파티온'은 올해 상반기 비교적 이른 시점에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파티온은 지난 2월 '노스카나인 선케어 2종'을 출시하며 민감성 피부를 겨냥한 저자극 선케어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두 제품 모두 SPF 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를 확보했으며, 피부 자극 관련 시험을 통과해 예민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파티온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서 선크림 사용 후 트러블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고민을 반영해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자극성'을 강조했다. 

먼저 '노스카나인 트러블 컴포트 수분 선크림'은 피부 자극 및 적합성 시험을 거쳐 트러블 발생 우려를 낮췄으며, 가볍고 끈적임 없는 촉촉한 제형으로 수분크림을 3번 덧바른 것과 유사한 보습 효과를 구현해 여름철에도 산뜻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노스카나인 UV에이징 베리어 선세럼'은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노화 고민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확대했다. △피부톤 저하 △탄력 감소 △수분 손실 △장벽 손상 △열 노화 등 자외선으로 악화하기 쉬운 피부 고민을 전반적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도당

파티온은 선케어 외에도 여름철 피부 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분 공급' 라인도 확대했다. 

파티온은 단순한 수분 부족을 넘어 피부가 수분을 머금지 못하는 '탈수 피부'를 위한 '포도당 하이드로 라인'을 지난 3월 선보였다. 제품은 '포도당 하이드로 에센스 토너'와 '포도당 하이드로 크림' 2종으로 구성돼 있다. 

탈수 피부는 일반적인 물 타입 토너만으로는 충분한 보습이 어려워 피부 깊숙이 수분을 채워줄 제품 선택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파티온은 토너의 경우 히알루론산, 판테놀 등 18종의 아미노산 등이 조합된 '포도당 하이드로 콤플렉스'와 '바이탈 이온 시스템'을 적용해 피부 속까지 수분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인체 적용 시험 결과, 하루에 물 2리터를 마신 피부보다 높은 수분 공급 효과가 확인됐으며 피부 각질층 15층의 수분량 개선과 수분 밀도 135% 증가 효과도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또 민감성 피부와 여드름성 피부 적합성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크림은 젤 타입으로 △각질 △당김 △건조로 인한 가려움 등 탈수 피부의 주요 고민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품 테스트에서는 1회 사용으로도 피부 수분감이 191% 증가했고, 24시간이 지난 뒤에도 218% 수준의 보습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티온 관계자는 "'포도당 하이드로 라인'이 지난 4월 올리브영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탈수 피부를 겨냥한 고기능 수분케어 콘셉트로 소비자들 사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출시와 동시에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 입점했고, 초기부터 빠르게 소비자 유입이 확산하며 런칭 당일 스킨케어 부문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진제약도 자사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를 통해 선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5월 출시된 '핑크라이트 캡슐 선세럼'은 자외선 차단, 미백, 수분 공급 기능을 한 번에 담은 복합 기능성 제품이다. 세럼 타입 제형으로 백탁 현상 없이 피부에 가볍게 흡수되며 바르는 순간 워터 캡슐이 터져 쿨링감과 수분감을 동시에 부여한다.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 50+, PA++++로 실내외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케어 시장에서는 단순한 자외선 차단을 넘어 '광노화' 예방까지 고려한 기능성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자외선 차단이 피부 노화 예방의 핵심 루틴으로 자리 잡으면서 항산화 성분을 더한 슬로우에이징 선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