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8개월 연속 하락…5월 코픽스 0.07%p↓

2025-06-16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16일 지난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월(연 2.70%)보다 0.07%포인트 낮은 2.6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0.03%포인트 하락 후 지속해 내림세를 나타낸 것으로 2022년 6월(2.3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22%에서 3.14%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코픽스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하락하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의미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토대로 산정된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도 2.76%에서 2.71%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시중 은행들은 내일(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