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조작 의혹' 리박스쿨 고소…경찰 조사 진행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네이버가 역사 교육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직접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6일 정례 간담회에서 "네이버가 지난 9일 리박스쿨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며 "사안이 중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해 당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혐의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다. 네이버는 고소장과 함께 자체 조사 자료도 경찰에 제출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 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리박스쿨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경찰은 지난 4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대표 주거지와 단체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