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열풍 올라탄 '콩담백면'…대상, 대체면 시장 '승승장구'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건강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대체면'이 식탁 위의 주인공 자리를 노리고 있다. 콩면, 두유면, 곤약면 등 저탄수화물·고단백을 강조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이는 '건강한 탄수화물' 섭취에 대한 소비자 선호와도 맞물린다. 인슐린에 의해 쉽게 소화되는 탄수화물 대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지 않는 탄수화물 섭취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업계도 관련 제품 개발과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유탕면이 아닌 건면·생면·숙면 등의 점유율이 최근 34.2%까지 확대되는 등 시장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최근 1년 내 대체면·강화면류 구매 경험자 중 49.6%가 콩면·두부면을 선택했으며, 향후에도 이를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43.8%에 달했다.
대체면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대상'이다.
대상 청정원이 선보인 '콩담백면'은 밀가루 대신 두유를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대체면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선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콩담백면은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106%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쿠팡 등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대상은 콩담백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올해 제품 생산 능력을 전년 대비 2배 가량 키웠으며, 기술력 개선을 통해 소비기한을 기존 대비 약 23% 늘려 향후 글로벌 수출까지 고려하고 있다.
콩담백면은 △비빔국수 △동치미냉국수 △고소한콩국수 △멸치국수 △베트남식 국수 △매콤짜장면 등 6종과 면 사리로만 구성된 '사리면'까지 총 7종 라인업을 갖췄다. 사리면 기준 100g당 열량이 20kcal에 불과하고, 글루텐과 당류는 0%다. 여기에 KETO 인증까지 획득해 당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품에 동봉된 소스도 설탕 대신 대상이 자체 생산한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류 함량과 칼로리를 낮췄다. 실제로 콩담백면 제품 6종의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약 110kcal다.
최근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리면'의 인기가 뜨겁다. 콩담백면 전체 판매량 중 사리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0%에 달한다.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는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한 조리법 또한 강점이다. 별도로 면을 삶거나 볶을 필요 없이, 체에 걸러 물기만 제거한 뒤 양념장과 육수를 곁들이면 맛있는 한 끼가 완성된다. 밀가루 없이 두유로 만들어 시간이 지나도 잘 불지 않아 직장인들의 도시락 메뉴로도 인기가 높다.
또 사리면의 경우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른 양념장이나 여러 요리에 곁들여 먹을 수 있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제품 패키지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보다 다양한 활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윤정원 대상 냉동편의식CM장은 "헬시플레저,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 두유로 만든 대체면 콩담백면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대체면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건강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맛은 물론 건강까지 갖춘 콩담백면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