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무수석에 4선 의원 출신 우상호 임명
홍보수석에 이규연·민정수석에 오광수 각각 발탁 대통령실 "이번 인선, 국민통합 의지 반영된 것"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정무수석으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이 임명됐다.
홍보소통수석으로는 이규연 전 JTBC 고문, 민정수석으로는 검찰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가 각각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했다.
우상호 신임 정무수석은 연세대 총학생회 출신으로 '86운동권' 그룹의 대표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서울 서대문갑 국회의원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19·20·21대 연이어 당선된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강 비서실장은 "우 정무수석은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과 뛰어난 정무감각을 겸비한 인사"라며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규연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보도국장 및 보도 담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 홍보소통수석은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사회 문제를 조망해 온 언론인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며 "새 정부의 개혁 의지와 국민 소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오광수 신임 민정수석은 사법연수원 18기로 이 대통령과는 연수원 동기다. 대검 중수부 2과장, 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한 검찰 특수통 인사로 꼽힌다.
강 비서실장은 "오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으로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로,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선에 대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거듭해 강조해왔다. 이번 인사는 국민통합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가 아닌, 국민과 대한민국만 있다는 국정 철학 아래 국민통합과 소통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