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4주째 하락…내주도 하향 안정세 예상

2025-06-07     이승구 기자
서울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 석유 제품 가격과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다음 주에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629.8원을 기록해 직전 주 대비 3.5원 하락했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5.1원 내린 1700.3원,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전주 대비 3.3원 상승한 1591.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39.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98.1원으로 가장 낮았다.

알뜰주유소의 주간 평균 가격이 150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1주(1586.9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5원 내린 1493.5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지연 △캐나다 산불 원유공급 차질 우려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석유 수출국 기구(OPEC)+의 7월 증산량 확대 가능성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되며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06달러 오른 64.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2달러 상승한 75.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오른 80.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음 주도 국내 가격은 약보합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