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7일부터 4일간 캐나다 밴쿠버 '웹 서밋'에 한국관 운영
"한국 스타트업, AI 강국 캐나다의 문 두드리다" 전시회 연계 '한-캐 테크 컨퍼런스' 개최... 현지 투자자 대상 피칭 진행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KOTRA(사장 강경성)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과 함께 5월 27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웹 서밋(Web Summit) 2025'에 한국관을 운영한다.
웹 서밋은 포르투갈 리스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타르 도하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기술 컨퍼런스다. 북미에서는 그동안 콜리젼(Collision)이라는 이름으로 토론토에서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밴쿠버로 개최지를 옮기고 명칭도 웹 서밋으로 통일한다. 참고로 지난해 콜리젼 행사에는 117개국 1,600개 스타트업, 750여 명의 투자자를 포함해 총 3만 8천여 명이 참가했다.
캐나다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술 선도국이다.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 AMII(Alberta Machine Intelligence Institute) 등 국제적인 AI 연구기관과 1,500여 개의 AI 스타트업이 밀집해 있으며 AI 인재 보유 규모도 세계 최상위권이다.
또한 해외 스타트업 유치에 적극적이고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클러스터도 잘 갖춰져 있어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북미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헬스테크 △클린테크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 6개사가 참가한다. 기업들은 부스 전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현지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IR 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먼저 전시회 개막 전, 참가기업들은 밴쿠버의 유력 액셀러레이터인 에스에프유 벤처랩스(SFU Venture Labs)를 방문해 캐나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지 기업인들과의 교류 시간을 갖는다.
KOTRA는 이곳에 참가기업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 공간(K-테크캠프)을 별도로 마련해 기업들이 체류기간 중 자유롭게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전시회 첫날인 28일 오후에는 '한-캐 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가 열린다. 한국 스타트업들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 투자가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술 검증(Proof-of-Concept), 공동 연구개발, 사업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최현수 KOTRA 밴쿠버무역관장은 "캐나다는 AI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웹 서밋 참가를 계기로 우리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가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