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링클 가격 뛸까…bhc, '치킨값' 점주 자율로

2025-05-27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bhc가 다음달부터 치킨 가격 결정권을 점주에게 맡길 방침이다. 

기존에도 메뉴 가격 결정권은 가맹점주의 몫이었다. 가맹사업법상 가맹본사는 가맹점주에게 상품 가격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대다수 프랜차이즈는 그동안 가맹본사가 제시하는 권장 소비자 가격을 최대한 준수, 동일 상품에 대해 동일한 가격을 유지해왔다. 

bhc의 이번 결정에 따라 가맹점주들의 가격 결정권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점주 자율에 따른 탄력적 가격 운영이 가능해진 것이다.

bhc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자 가맹점주들이 메뉴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입장에서는 최대한 권장 소비자 가격을 따랐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앞으로는 가맹점주 본인의 상황에 맞게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꼭 치킨 가격이 인상 되는게 아니라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인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bhc 치킨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자율 결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배경이 수익성 악화에 있던 만큼, 가격 인하 보다는 인상을 택하는 점주들이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bhc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장에서 배달 시 무료로 제공하던 콜라 서비스도 유료로 전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