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조합원 99%, 최인혁 전 COO 복귀 반대"
2025-05-27 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네이버 노동조합이 최인혁 네이버 전 최고 운영 책임자(COO)의 테크 비즈니스 부문 대표 복귀를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 총투표에서 98.82%가 반대하면서 복귀 철회를 요구했다.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 식품 노조 네이버지회 공동성명)는 2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집회를 열고, 최 전 COO의 복귀에 대한 총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투표 결과 4507명 중 98.82%인 4454명이 최 전 COO의 복귀를 반대했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22∼26일 조합원 5701명을 대상으로 총투표를 진행했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최고 경영자(CEO) 직속 테크 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초대 대표로 최인혁 대표를 내정했다. 이 사업 부문은 인도·스페인 등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한다.
최인혁 전 COO는 네이버 COO와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겸직하던 2021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노조는 지난 3월 당시 회사 구성원이 아닌 최 전 COO의 입장을 소명하는 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사측이 그의 복귀를 지원한 점,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최 전 COO의 책임 등에 대한 해명을 회사에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답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1일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