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밸류업' 프로그램 1주년 세미나 개최
2025-05-27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한국거래소는 27일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와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거래소는 지난 1년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밸류업 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기업 10사를 표창하기도 했다. 또한 그간의 추진 현황, 주요 성과와 공시 우수사례 등을 포함한 백서를 발간해 시장에 밸류업 프로그램을 전파했다.
세미나에서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상장기업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과 대만의 시장전문가들도 참여해 각국의 밸류업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프로그램 시행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49%)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공시에 참여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등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거래소는 우리 자본시장에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밸류업은 기업과 시장의 인식, 관행, 문화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데 기업은 시장 또는 감독당국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장의 목소리를 먼저 생각해 스스로 변화해야 하고, 기업별 특성에 따라 주주환원뿐만 아니라 투자 확대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밸류업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시장도 획일적 시각을 넘어 기업의 노력을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 관점에서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