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AI 기반 모발 강화 연구 성과 발표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모발 강화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제21차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는 지난 5월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아모레퍼시픽은 '모발 손상 및 복구의 발전(Advances in Hair Damage & Repair)'을 주제로 한 세션을 열고, AI 기반의 서열 설계 및 검증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라찬수 연구원은 '모발 강화를 위한 서열 기반 생체재료 설계: 분자 도킹에서 실험적 검증까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과 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모발 인장 강도를 높이는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하고, 그 효능을 실제 모발에서 실험적으로 입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머신러닝 기반 라이브러리 분석 기법을 활용해, 효과적인 생체재료를 효율적으로 스크리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경희대학교 의공학과 김경숙 교수도 '질환 및 화학적 염색에 의한 모발 손상 정량 분석' 연구를 통해 원자현미경 등을 활용한 모발 손상 평가 방법론을 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서병휘 센터장은 "AI 기술과 피부 연구 역량을 접목해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스킨케어에서 축적한 기술을 두피·모발 분야까지 확장해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ool Ideas, Warm Connections in Hair Research'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두피·모발 분야 석학들이 참여해 탈모 치료 및 모발 생물학 관련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