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美 하와이 진출 MFC 체결…오는 10월 1호점 출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하와이 현지 기업 'WKF Inc.(이하 WKF)'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이하 MFC)을 체결했다.
하와이 파트너사인 WKF를 포함한 파트너 소유 회사들은 현지에서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사업을 비롯해 출판과 미디어, 유통 산업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파트너 기업은 해당 사업들으 안정적 수익과 여러 자선 활동에 기반해 현지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은 WKF가 지난 40여년간 쌓아온 탄탄한 지역 네트워크와 오랜 부동산 개발 업력이 현지 편의점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U는 한국 편의점 특유의 강점을 살려 빠르게 현지화를 추진, 지난 30여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K편의점 사업 역량을 하와이에 집대성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수준을 고려해 전세계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하고 현지화 요소를 적극 활용한 점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 목적을 반영한 최적의 점포 레이아웃은 물론,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리테일 테크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하와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K푸드 킬러 아이템들도 적극 발굴한다.
간편식 및 즉석조리 등 다양한 K-먹거리와 현지화 메뉴들을 개발하고 특색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대거 준비 중이다. 하와이의 대표 메뉴인 포케, 로코모코 등도 현지 유명 셰프와 협업한 콜라보 제품으로 내놓는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김밥과 한국 관광 필수 코스인 즉석 라면 조리기도 도입한다.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에서 인기 있는 NB 제품과 CU의 메가 히트 상품들도 함께 선보여 현지인의 입맛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CU와 WKF는 올해 10월 중 하와이 1호점을 개점하고 다양한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이번 하와의 MFC 체결을 통해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의 유통 시장에 진출하며 한국 편의점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가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지난 30여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CU만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무대에서 K편의점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지난 2018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해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총 680점의 글로벌 점포를 운영 중이다. 몽골 2025년, 말레이시아 2028년, 카자흐스탄 2029년까지 각국 500호점을 목표로 개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