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동서 'K-소비재 전략적 대체시장' 확대

23일부터 이틀간 두바이서 '중동 K-라이프스타일' 개최 전략적 대체시장으로 주목받는 중동에서 한국 소비재 수출 기회 확대 모색

2025-05-27     안우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류 복합문화공간 '코리아 360(KOREA 360)'에서 '중동 K-라이프스타일 2025(K-Lifestyle in Middle East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수출시장 다변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중동 시장에서의 한류 소비재 붐을 활용해 K-뷰티 등 우리 소비재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두바이를 한류 거점으로 중동 전역에 한국 소비재 수출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중동에서 K-뷰티의 기세는 폭발적이다. 2024년 기준 한국 화장품의 중동 주요 5개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76% 늘어난 3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UAE로의 수출은 2023년 8,240만 달러에서 2024년 1억 7180만 달러로 108% 증가하며 한국은 UAE 스킨케어 시장의 4대 수입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현지 유통망과 협업해 90개 한국기업과 50여 개 바이어가 참여하는 B2C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참가기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으로 이원화해 현지 바이어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또한 퍼스널컬러 컨설팅, 메이크업 스타일링, AI 뷰티 솔루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K-뷰티와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온라인쇼핑몰 '부자 컴퍼니(BUZA Company)'와 협업한 O2O 현장 주문 체계도 마련해 사후 판매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참가기업들은 "관세와 물류 여건 변화 속에서 미·중·유럽연합(EU) 대신 두바이를 거점으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전역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지 유통 대기업인 '왓슨스(Watsons)', '라이프 파마시(Life Pharmacy)'도 팝업스토어 참여를 통해 수입·유통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병호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공급망 구조가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중동은 관세 장벽을 피해 한국 소비재가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대체시장"이라며 "UAE를 허브로 K-뷰티 등 우리 소비재의 중동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